이 작품은 2021년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의 문예회관 예술단체 공연콘텐츠 공동제작·배급 공모사업에 선정되어, 함안문화예술회관이 주관하고 4개 지역 문예회관이 함께 참여했으며, 창작공연 전문 제작사 AM컬처와 공동 제작한 창작 뮤지컬이다.
<수박수영장>은 국내 대표 그림책 작가 안녕달의 베스트셀러를 원작으로 한 감성 뮤지컬로, 어린이의 상상력과 여름의 정취, 세대 간의 따뜻한 교감을 무대 위에 섬세하게 구현해 국내는 물론 해외 관객들에게도 큰 사랑을 받고 있다.
대만 타이베이 공연은 티켓 오픈과 동시에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현지에서도 높은 관심을 받았으며, 공연 이후에는 언론과 관객 모두의 호평이 이어졌다.
현지 주요 매체들은 “여름이 그리운 모든 이들에게 건네는 따뜻한 선물”, “감각적인 무대, 유쾌한 군무, 그리고 동심을 울리는 스토리가 어우러진 공연”이라고 극찬했고, 관객들 역시 SNS 등을 통해 “수박처럼 시원하고 울컥하게 감동적인 여름극”, “아이보다 어른이 더 울고 웃은 공연”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수박수영장>은 서울 등 수도권이 아닌, 경남 함안의 농촌 정서와 지역문화 기반에서 출발한 창작 콘텐츠로서 그 기획부터 제작, 공연까지의 모든 과정에 지역 예술인과 기관이 긴밀히 협력했다.
초연 이후에는 서울을 포함한 전국 20개 도시 이상에서 투어 공연을 성사시키며, “‘지역에서 출발한 콘텐츠가 전국을 감동시키는 구조’를 실현한 사례”로 평가받았으며, 이번 타이베이 공연은 이러한 창작 여정의 국제적 확장판이자 지역문화 콘텐츠의 해외 진출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공동제작사 AM컬처의 박명우 이사는 이번 성과에 대해 “지역에서 출발한 창작 콘텐츠가 해외 무대에 오른다는 것은 단순한 수출 그 이상입니다. 『수박수영장』은 함안, 거창 등 지역 문화회관과 함께 만든 결과물로, 지역의 정서와 이야기, 그리고 예술적 진심이 그대로 녹아 있는 작품입니다”라며, “전석 매진과 현지 관객들의 뜨거운 반응은 ‘로컬 콘텐츠의 글로벌 확장성’을 증명하는 상징적인 성과”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공연이 끝난 뒤 현지 관객들이 ‘우리 이야기처럼 느껴졌다’고 말해준 것이 가장 인상 깊었다”며, “앞으로도 지역 고유의 이야기를 세계와 나눌 수 있는 창작 콘텐츠 개발에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함안문화예술회관 한상훈 계장은 “수박은 함안의 대표 특산물이자 지역 정체성의 상징입니다. 그런 수박이 아이들의 상상력을 타고 무대 위 수영장이 되었고, 그 창작 공연이 세계 무대에 오르게 된 것에 큰 자부심을 느낍니다”라며, “이번 성과는 단순한 공연 이상의 의미를 가지며, 지역에서 시작한 상상력의 힘이 도시를 이야기하게 만들고, 문화를 통해 지역을 브랜딩하는 성공적인 사례로 남을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이어 “앞으로도 지역민과 함께 성장하는 공연예술 창작기관으로서 문화예술의 저변 확대에 기여하고자 다양한 콘텐츠 제작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함안문화예술회관은 『수박수영장』을 비롯해 『청춘연가』, 『고향역』, 『신통방통홈쇼핑』 등 다양한 창작 공연을 기획 초기 단계부터 지역성과 예술적 완성도를 동시에 고려해 제작해 왔다. 이러한 지속적인 제작 역량은 지역 공연예술계의 활성화와 문화 생태계 확장에 기여해오고 있다.
이번 해외 진출은 함안문화예술회관뿐만 아니라, 지역 공연예술계 전반에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되며, 향후 후속 공연 및 국제 문화 교류 활동에도 지속적인 관심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신동기자 기사 더보기news@sdatv.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