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생활을 시작한 청년들에게 금융사기는 단순한 범죄 뉴스가 아니다.
첫 월급을 받고 처음 통장을 만들고, 대출과 카드, 금융서비스를 이용하기 시작하면서 금융범죄에 노출될 가능성도 함께 커진다.
특히 보이스피싱은 피해자에게 수사기관이나 금융기관을 사칭해 심리적 압박을 가하는 방식으로 진화하고 있다.
“당신 명의의 계좌가 범죄에 이용됐다.”
“수사에 협조해야 한다.”
“지금 바로 돈을 안전한 계좌로 옮겨야 한다.”
이런 말로 피해자의 판단을 흔드는 방식이다.
문제는 범죄 수법이 계속 바뀐다는 점이다.
전화 한 통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악성 애플리케이션 설치, 개인정보 탈취, 원격조종 등 여러 단계가 결합될 수 있다.
따라서 피해를 막기 위해서는 단순히 “의심하세요”라는 안내를 넘어 어떤 방식으로 피해자를 심리적으로 압박하고 금융정보를 빼내는지를 구체적으로 알려야 한다.
보이스피싱은 피해자의 부주의만으로 설명할 수 없는 범죄다.
범죄자는 피해자의 심리를 분석하고, 수사기관이나 금융기관을 사칭하며, 판단할 시간을 빼앗는다.
따라서 예방의 핵심도 피해자에게 책임을 돌리는 것이 아니라 범죄자가 어떻게 접근하는지 사회 전체가 알아야 한다는 데 있다.
다음 전화가 나에게 걸려오지 않는다는 보장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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